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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순결을 사랑하고 말을 품위 있게 하는 사람에게는 왕이 그의 친구가 된다.( 잠언 22:11)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잠언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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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뭐 별거 있니.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면 되지’라는 메시지가 첫술을 뜨게 만들고, 그 첫술이 뿜어내는 도파민이 우리를 중독의 늪으로 끌어들인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음식 중독을 악화시키는 엄청난 요인이 늘상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바로 현대인의 고질병, ‘스트레스와 바쁨’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래를 준비하고 생각하는 고차원의 뇌, 전전두엽의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본능에 충실한 뇌 영역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나에게 도파민을 가져와!’라고 명령한다. 이런 뇌의 작용 앞에서 활기찬 내일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먹겠다는 의지는 맥없이 무너지기 일쑤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너무 바쁘다. 장을 보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으려면 족히 1~2시간은 필요한데, 출근하고,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그 정도의 식사 준비 시간은 사치일 때가 많다. 결국 대안은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모든 것이 완료되어 눈앞에 놓이는 배달 음식이다.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방관하며 몸의 변화를 애써 무시한다. 이런 생각과 문화의 오염 속에서 우리 몸은 정말 괜찮은 걸까. 이걸 극복하지 않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도 변화는 한순간에 찾아오지 않았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폭식의 굴레’에서 탈출했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습관 형성’과 ‘새로운 생각 회로 만들기’이다. 이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보려고 한다.

습관 형성
습관 형성은 우리 뇌에 ‘부정어 입력’이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한 방법이다. 사실 건강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몸에 좋은 걸 ‘더’ 하는 것보다 몸에 안 좋은 걸 ‘안’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뇌의 작동 방식에 맞추어 입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빵을 먹지 말자’와 같은 부정문이 아니라, ‘내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와 같은 긍정문으로 생각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앞에서 내내 이야기했지만, 디톡스에서도 결국은 독소를 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저것을 안 먹기’보다 내 몸을 도와줄 수 있는 ‘이것을 먹기’가 첫걸음을 떼기에 훨씬 쉽다. – <해독 혁명>, 최지영